내가 생각하는 영어 말하기가 어려운 이유 / 내가 했던 학습방법 비교 / 쉐도잉 컨텐츠의 구분
영어를 공부할 때, 4가지 영역중 가장 하기 힘든 부분이 말하기 다.
1. 듣기, 쓰기, 읽기 무엇보다 가장 적극적인 행동이 필요한 영역이다.
2. 다른 영역보다 실시간적인 요소가 중요시 된다.
3. 내용 자체도 힘든데 + 억양, 문법,발음까지 신경써야 한다.
4. 내가 한 말이 맞는지, 적절했는지, 확인할 길이 별로 없다
5. speech, presentation 같은게 아니라면, 대화를 할 상대방까지 필요하다.
많은 사람들처럼, 나도 토익은 900이 넘어도, 말은 제대로 할 줄 몰랐다. 이 상황을 조금이라도 극복해보기 위해, 다양한 방법들을 시도했었다.
1. 대형 학원 영어회화
2. 전화영어
3. 1:1 원어민 회화
4. 영국문화원 영어회화
5. skype 원어민 회화
6. OPIc 공부
7. IELTS 공부
쉐도잉 자료들에 대한 생각
1. News
정해진 스크립트를 완벽하게 훈련된 아나운서나 앵커가 읽는다. 이것을 같은 속도로 따라 말하는건 정말 어렵다. 속도를 따라가는 연습, 빠른 영어가 입에 붙는 연습 용도로는 좋지만, 내용이나 단어가, 아무래도 뉴스이다 보니 일상 생활과는 거리가 있는것 같다. 한국어를 배우는 사람이, 9시 뉴스 를 쉐도잉 하는것에 대해 어떤 느낌일지 생각해본다. 딱딱하다. 그래서 arirang 뉴스를 한동안 연습했지만, 잠정 중단했다.
2. Movie, drama
casual 한 대화를 접할 수 있는 유일한 컨텐츠이다. 하지만 이 역시도 몇가지 생각해봐야하는데. 영화나 드라마도 역시 짜여진 각본을 배우들이 연기하는 것이다. 호흡 조절이라던지, 타이밍 같은것을 연습하고 짜맞추어낸 결과물이다. 그리고 당연히, 주제, 배경, 시대, 인물의 성격에 따라 쓰는 언어가 천차만별이다. 현대식, 일반 가정이나 학교 또는 직장을 배경으로 한다 하더라도, 극적인 재미를 주는 요소나 컨텐츠가 들어가기 때문에. 이를 주의해야한다.
내가 갑자기 미국인 대가족 틈에 살 일이 있을까. 갑자기 외국인 룸메이트들과 서로 놀리고 비꼬는 재미로 생활 할 일이 있을까.
Friends, Modern Family 모두 전체 에피소드를 봤다. 등장 인물들의 말하는 속도나 억양 모두 따라가기 힘들어서 이것만 따라 훈련해도 할게 많지만, 내가 이 문장을 언제 쓸 환경이 올까 생각해보면 한 에피소드에 건질 문장이 별로 많지 않다. 그렇지만 대화체의 문장들을 다양한 상황에서 스크립트와 함께 접할 수 있는 유일한 컨텐츠이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이를 이용하는것 같다.
3. TED
TED 라는 컨텐츠 자체가 그런 것이기 때문에, 발표, 연설을 연습하는데는 정말 이만한 자료가 없는것 같다. 사이트에 스크립트도 제공해주고, 특정 문장을 클릭하면 그 문장부터 바로 재생되는 플레이어도 매우 편리하다. 대화체 컨텐츠에 이런 플랫폼이 없다는게 참 아쉽다.
4. Podcasts
Podcast 에는 수많은 종류들이 있다. 혼자 말하는 것부터, 여러 사람이 대화하는것까지. 듣기와 말하기의 정말 무한한 컨텐츠의 바다인것 같다. 단점은 스크립트가 대부분 없다는 것이다.
5. Youtube
Youtube 역시 컨텐츠의 바다이다. 장점은, 자막 켜기를 하면, 아마도 구글이 자동으로 붙여놓은 자막을 볼 수 있다는 점이다. 하지만 훈련하기 좋은 컨텐츠를 매일매일 찾는것이 쉽지 않고, 쉐도잉은 여러번 같은 문장을 반복해야하는데, 이런 훈련을 하기가 불편한 플랫폼이다.
정답이 없는 말하기 연습
영어를 써야하는 환경 속에서, 처음에 답답하고 힘든 점은 일상적인 대화에서 문맥을 못찾겠다는 것이었다. 못찾는다기보단, 내 머릿속에 해당 상황에서 써야하는 적절한 내용들이 없다는 것이었다. 업무적으론 쓰는 단어나 표현이 조금은 제한적이고 익숙했기 때문에 어려움이 없으나, 점심을 먹거나, 회식을 할때 하는 이야기들, 일상적인 상황에서 답답함을 느꼈다.
그러나 지금은 좀 다르다. 업무적인 부분에서 언어가 훨씬 큰 문제임을 느끼고 있다. 일상적인 대화는 small talk 이기 때문에 실수하거나 이해하지 못해도 큰 어려움이 없다. 그러나 업무상 언어의 실수는 심각해질 수 있는데. 두가지 어려움으로 나눠볼 수 있을것같다.
첫번째는 여러 사람들이 함께 하는 회의이다. 회의에서 내 생각을 말하거나, 상대의 의견에 대해 내 의견을 덧붙여 제시하거나, 혹은 내가 회의를 진행하는 상황이 되면. 회의 내용을 파악하면서, 여러 사람의 의견을 들어가면서, 내 의견을 말하는것이 굉장히 어렵다. 일단, 기본적으로 다들 말이 빠르고, 적극적으로 의견을 제시한다. disagree 도 빈번하다. 그런데 그 속에서 나는, 머릿속으로 내용 정리하는데 한 타이밍, 내 의견을 생각하는데 한 타이밍, 영어로 어떻게 표현할지, 이게 맞는지 고민하는데 한 타이밍, 말을 꺼내기 위해 기다리는 타이밍, 이러다 보면 이미 내용은 다음으로 넘어가버린다.
두번째는 문제의 복잡도와 관련이 있다. 이슈 혹은 버그를 잡기 위해 어떤 방식으로 접근할지, 문제 해결 방법에 대해 동료와 1대1로 대화를 하려고 보면, 순간 순간 머릿속 어딘가가 막혀있는 듯한 기분이 든다. 말과 생각이 이어져있는것 같은데, 생각이 막히면 말문이 막히는것처럼, 반대로 말이 막히니 생각도 막히는 기분이랄까. 이 두개가 서로 연결이되어서, 서로 deadlock 이 되어버리는 경험을 하고 있다.
그럼 나는 어떻게 연습을 해야할까.
기본적으로는 small talk 들을 위한 context 들을 채워가는 것이다.
문제 해결에 말문이 막히는것들은 어떻게 해볼까. leetcode 문제를 하나씩. 풀기전에 어떻게 풀지 설명하고. 풀면서 설명하고. 풀고나서 설명해보는것 정도가 떠오른다.
여러 사람이 함께 하는 회의의 어려움은... 어떻게 해결 할 수 있을까.
1. 듣기, 쓰기, 읽기 무엇보다 가장 적극적인 행동이 필요한 영역이다.
2. 다른 영역보다 실시간적인 요소가 중요시 된다.
3. 내용 자체도 힘든데 + 억양, 문법,발음까지 신경써야 한다.
4. 내가 한 말이 맞는지, 적절했는지, 확인할 길이 별로 없다
5. speech, presentation 같은게 아니라면, 대화를 할 상대방까지 필요하다.
많은 사람들처럼, 나도 토익은 900이 넘어도, 말은 제대로 할 줄 몰랐다. 이 상황을 조금이라도 극복해보기 위해, 다양한 방법들을 시도했었다.
1. 대형 학원 영어회화
2. 전화영어
3. 1:1 원어민 회화
4. 영국문화원 영어회화
5. skype 원어민 회화
6. OPIc 공부
7. IELTS 공부
쉐도잉 자료들에 대한 생각
1. News
정해진 스크립트를 완벽하게 훈련된 아나운서나 앵커가 읽는다. 이것을 같은 속도로 따라 말하는건 정말 어렵다. 속도를 따라가는 연습, 빠른 영어가 입에 붙는 연습 용도로는 좋지만, 내용이나 단어가, 아무래도 뉴스이다 보니 일상 생활과는 거리가 있는것 같다. 한국어를 배우는 사람이, 9시 뉴스 를 쉐도잉 하는것에 대해 어떤 느낌일지 생각해본다. 딱딱하다. 그래서 arirang 뉴스를 한동안 연습했지만, 잠정 중단했다.
2. Movie, drama
casual 한 대화를 접할 수 있는 유일한 컨텐츠이다. 하지만 이 역시도 몇가지 생각해봐야하는데. 영화나 드라마도 역시 짜여진 각본을 배우들이 연기하는 것이다. 호흡 조절이라던지, 타이밍 같은것을 연습하고 짜맞추어낸 결과물이다. 그리고 당연히, 주제, 배경, 시대, 인물의 성격에 따라 쓰는 언어가 천차만별이다. 현대식, 일반 가정이나 학교 또는 직장을 배경으로 한다 하더라도, 극적인 재미를 주는 요소나 컨텐츠가 들어가기 때문에. 이를 주의해야한다.
내가 갑자기 미국인 대가족 틈에 살 일이 있을까. 갑자기 외국인 룸메이트들과 서로 놀리고 비꼬는 재미로 생활 할 일이 있을까.
Friends, Modern Family 모두 전체 에피소드를 봤다. 등장 인물들의 말하는 속도나 억양 모두 따라가기 힘들어서 이것만 따라 훈련해도 할게 많지만, 내가 이 문장을 언제 쓸 환경이 올까 생각해보면 한 에피소드에 건질 문장이 별로 많지 않다. 그렇지만 대화체의 문장들을 다양한 상황에서 스크립트와 함께 접할 수 있는 유일한 컨텐츠이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이를 이용하는것 같다.
3. TED
TED 라는 컨텐츠 자체가 그런 것이기 때문에, 발표, 연설을 연습하는데는 정말 이만한 자료가 없는것 같다. 사이트에 스크립트도 제공해주고, 특정 문장을 클릭하면 그 문장부터 바로 재생되는 플레이어도 매우 편리하다. 대화체 컨텐츠에 이런 플랫폼이 없다는게 참 아쉽다.
4. Podcasts
Podcast 에는 수많은 종류들이 있다. 혼자 말하는 것부터, 여러 사람이 대화하는것까지. 듣기와 말하기의 정말 무한한 컨텐츠의 바다인것 같다. 단점은 스크립트가 대부분 없다는 것이다.
5. Youtube
Youtube 역시 컨텐츠의 바다이다. 장점은, 자막 켜기를 하면, 아마도 구글이 자동으로 붙여놓은 자막을 볼 수 있다는 점이다. 하지만 훈련하기 좋은 컨텐츠를 매일매일 찾는것이 쉽지 않고, 쉐도잉은 여러번 같은 문장을 반복해야하는데, 이런 훈련을 하기가 불편한 플랫폼이다.
정답이 없는 말하기 연습
영어를 써야하는 환경 속에서, 처음에 답답하고 힘든 점은 일상적인 대화에서 문맥을 못찾겠다는 것이었다. 못찾는다기보단, 내 머릿속에 해당 상황에서 써야하는 적절한 내용들이 없다는 것이었다. 업무적으론 쓰는 단어나 표현이 조금은 제한적이고 익숙했기 때문에 어려움이 없으나, 점심을 먹거나, 회식을 할때 하는 이야기들, 일상적인 상황에서 답답함을 느꼈다.
그러나 지금은 좀 다르다. 업무적인 부분에서 언어가 훨씬 큰 문제임을 느끼고 있다. 일상적인 대화는 small talk 이기 때문에 실수하거나 이해하지 못해도 큰 어려움이 없다. 그러나 업무상 언어의 실수는 심각해질 수 있는데. 두가지 어려움으로 나눠볼 수 있을것같다.
첫번째는 여러 사람들이 함께 하는 회의이다. 회의에서 내 생각을 말하거나, 상대의 의견에 대해 내 의견을 덧붙여 제시하거나, 혹은 내가 회의를 진행하는 상황이 되면. 회의 내용을 파악하면서, 여러 사람의 의견을 들어가면서, 내 의견을 말하는것이 굉장히 어렵다. 일단, 기본적으로 다들 말이 빠르고, 적극적으로 의견을 제시한다. disagree 도 빈번하다. 그런데 그 속에서 나는, 머릿속으로 내용 정리하는데 한 타이밍, 내 의견을 생각하는데 한 타이밍, 영어로 어떻게 표현할지, 이게 맞는지 고민하는데 한 타이밍, 말을 꺼내기 위해 기다리는 타이밍, 이러다 보면 이미 내용은 다음으로 넘어가버린다.
두번째는 문제의 복잡도와 관련이 있다. 이슈 혹은 버그를 잡기 위해 어떤 방식으로 접근할지, 문제 해결 방법에 대해 동료와 1대1로 대화를 하려고 보면, 순간 순간 머릿속 어딘가가 막혀있는 듯한 기분이 든다. 말과 생각이 이어져있는것 같은데, 생각이 막히면 말문이 막히는것처럼, 반대로 말이 막히니 생각도 막히는 기분이랄까. 이 두개가 서로 연결이되어서, 서로 deadlock 이 되어버리는 경험을 하고 있다.
그럼 나는 어떻게 연습을 해야할까.
기본적으로는 small talk 들을 위한 context 들을 채워가는 것이다.
문제 해결에 말문이 막히는것들은 어떻게 해볼까. leetcode 문제를 하나씩. 풀기전에 어떻게 풀지 설명하고. 풀면서 설명하고. 풀고나서 설명해보는것 정도가 떠오른다.
여러 사람이 함께 하는 회의의 어려움은... 어떻게 해결 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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