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nly Black Lives Matter?
충격적이고 슬픈 사건이 미국에서 발생한지 한달. 이 사건이 계기가 되어 미국은 물론 전 세계적으로 black lives matter 라는 운동이 일어났다. 폭력 사태가 발생하기도 했으며, 한인 타운의 가게를 포함 백화점들이 약탈 당했다는 소식도 들었다. 분명 일어나선 안되는 일이고 슬픈 일이지만. 이 운동에는 반문이 생긴다.
프리미어리그가 다시 시작하면서, 모든 선수들이 유니폼의 이름 자리에 black lives matter 라는 문구가 적힌 유니폼을 입고 뛰었다. 취지는 좋다. 그런데 좀 이상했다. 손흥민도, 미나미도도 그 유니폼을 입고 뛰었다. 아시안이 black lives matter 를 외치는 것 같았다.
맨유와 토트넘의 언젠가의 경기에서. 손흥민이 넘어졌을때, 포그바는 박수치는 듯한 제스쳐를 취했다. 비꼬는 듯한 표현으로읽혔다. 손흥민이 아시안이 아니었으면, 포그바는 그런 제스쳐를 취했을까?
박지성 입단 때부터 맨유를 응원하게 되었지만, 박지성 응원가에 그들은 인종차별적인 요소를 담은 응원가를 붙였다.
중남미 어느 국가와 우리나라가 국가 대표팀 경기를 했을때도. 눈을 양 옆으로 찢는듯한 제스쳐는 물론이고, 심지어는 부상선수의 치료를 위해 들고 들어간 구급상자를 밖으로 내팽개치는 선수도 있었다. 유럽의 국가와 대항전이었다면, 아무리 지고 있는 상황이라도 그런 행동을 했을까.
백인은 그들이 흑인보다 위라고 생각한다. 흑인은 백인과 동등한 대우를 해달라고 요구한다. 그런데 그 둘에겐 공통점이 있는 느낌이다. 아시안은 둘다 i don't care 라고 생각하는 듯 보인다. 인간이라고 생각을 안하는건가.
그들이 길거리에 나와 시위를 하는 이유는 정말로 모든 인종차별에 대한 증오라기 보단, 그렇게 하면 깨어 있는 행동을 하는것 같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결국은 힘의 논리이고, 본인에게 유리한 대로 행동하는 기저가 깔려 있겠지만. 유럽에서 가장 높은 수준의 의식을 가졌다고 인정하는 독일에서조차. 아시안에 대한 인종차별은 묻히는 경우가 많다. 나치와 관련된 건 사소한 것이라도 크게 부각시키고 처리하는 것과 매우 대조된다. 그저 그것이 그들의 국가 이미지에 유리하게 작용하기 때문일까.
black lives matter 라니. all lives matter 라고 해야한다. 내가 보기엔 black is the new white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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